제목: [펌] 명왕성 ‘퇴출’…태양계 행성 8개로 줄었다  글쓴이: 천문  날짜: 2006.08.25. 00:37:26   조회: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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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계 9번째 막내 행성인 명왕성의 신세가 가련하다.

국제천문연맹(IAU)이 24일 행성의 정의를 새롭게 내림에 따라 76년 전 태양계의 식구가 됐던 명왕성이 ‘적자(嫡子)’의 지위를 잃었다.

IAU 산하 행성정의위원회는 24일 총회에서 초안과 달리 명왕성을 태양계 행성에서 퇴출시키는 수정안을 마련했다. 수성·금성·지구·화성·목성·토성·천왕성·해왕성·명왕성의 9개 행성에다 새롭게 발견된 ‘2003UB313’(일명 제나) 등을 포함해 행성 숫자를 12개로 늘리는 내용의 초안에 대한 반론이 컸기 때문이다.

 

행성의 정의를 둘러싸고 수성~해왕성의 8개 행성과 명왕성 등은 덩치나 특성 면에서 너무 큰 차이를 보여 같은 반열에 놓기 어렵다는 반론이 잇따랐다.

위원회는 해왕성까지 8개만을 행성으로 인정하고 명왕성을 포함해 나머지 천체를 ‘난쟁이 행성’으로 분류하는 수정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명왕성으로서는 행성의 지위를 잃고, 카론, 케레스, 제나 등과 같은 이상한 천체들과 같은 대접을 받게 됐다.

체코 프라하에서 열리고 있는 IAU 총회는 이날 세계 75개국 2,500여 천문학자들의 투표로 수정안을 승인했다.

 

명왕성의 행성 지위를 유지하자는 측은 행성 정의를 다소 느슨하게 해 9개 행성체계를 존속할 계획이었다. 3개를 추가해 행성을 12개로 늘리자는 초안은 명왕성만을 보호하기 힘들기 때문에 마련됐던 고육책이었던 셈이다.

이들이 마련한 행성 정의는 지름이 800㎞ 이상이고, 태양을 공전하며, 대략 지구의 1만2천분의 1 정도의 질량을 갖고, 중력이 있어 구형을 유지할 것 등이었다.

 

그러나 명왕성 퇴출파는 행성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걸맞은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이렇게 모호한 정의에 반발했다.

반대파가 제시한 행성 정의 수정안의 핵심은 ‘해당 구역에서 지배적인 천체’여야 한다는 것이다. 즉 자신만의 영역을 갖지 못한 별은 행성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논리다. 이러한 정의를 만족하는 행성은 수성~해왕성의 8개뿐이다.

 

명왕성은 불행히도 1930년 그 지역에서 조금 일찍 발견됐을 뿐 지배적인 천체는 아니다. ‘난쟁이 행성’으로 격하되면 태양계 9번째 행성으로 가졌던 ‘명왕성(pluto)’ 호칭도 잃게 될 것으로 보인다. 행성이 아니기 때문에 ‘명왕체(plutoids, plutonids)’로 불려야 한다는 것이다.

〈안치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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